퇴근 후 맛난 거 실컷 먹고, 야등이나 갈래?
정확히 작년 이맘 때, 아차산역 야등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야등을 첨 경험한게 얼마되지 않았고 인왕산이 처음인지라 내심 비교해보고픈 기대감이 컸다.
인왕산 야등이 기대이상으로 감동적이여서 야등의 매력에 본격 빠진 계기도 되었다.
맛집 섭외 담당인지라 아차산역에서 뭔가 신박한 맛집을 찾고 싶었다.
우연히 홍대 멕시코 요리인 감성타코에서 뜻하지 않게 맛난 식사를 한 기억이 떠올라,
아차산역 5번 출구의 '멕시칼리' 라는 멕시코 타코집을 찾아냈다.
칼로리는 높지만 어차피 등산을 할 계획이라 다어이트 신경쓰지 않고 폭풍흡입 모드로 헤치웠다.
아차산역이 붉게 물들면서 아차산 야등의 기대감을 한컷 고조시켰다.
인왕산과는 또다른 느낌, 감흥을 주었던 아차산(295.7m) 야등 함께 올라보시죠.
대기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타코 맛집 '멕시칼리'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10분쯤... 이미 10여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었고 약 25분 뒤 자리 안내를 받았다.
타코가게에 왔으니 맥시칼리의 대표메뉴인 소고기타코, 소고기 께사디야, 피냐 콜라다, 과꽈몰레 나초, 빠빠를 주문
폭풍 칼로리로 엄청난 후회가 엄습했지만, 음식이 나오자 후회는 나중일이 되고 말았다. 코박고 식사했다.
맛평가 (내돈내산)
맛있는 순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빠빠>소고기 께사디야>과꽈몰레 나초>소고기타코 순이다.
딸기 모히또, 피냐 콜라다 음료도 맛있었지만 역시 피냐 콜라다가 굿.
과꽈몰레 나초의 소스는 수준 높은 맛, 계속 손이 간다.
아차산(295.7m)의 멋진 야경을 보러왔다가 덤으로 노을까지
아차(峨嵯) - 높을 아, 우뚝 솟을 차 (조선시대 「고려사」에 처음으로 峨嵯라는 말이 쓰여졌다고 함)
서울 야등이라고는 제목에 썼지만 실은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인왕산(339.8m)의 노을은 거의 정상에 가서 보는 것 말고는 낮은 지대에서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반면에 아차산역부터 붉게 타오르는 일몰이 야등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켜주었다.
아차산 코스는 아차산역 5번출구 → 기원정사 → 해맞이공원 → 아차산 정상 (전망대)
(약 2km, 소요시간 편도 1시간 10분)
산행후기
아차산은 인왕산과는 달리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와 데크가 많은 점이 좋았다.
인왕산이 아차산에 비해 서울의 야경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다 폭넓은 야경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아차산은 인왕산처럼 성벽으로 이어지는 길마다의 조명과 암벽을 타는 맛은 즐길 수 없었지만 스카이타워(롯데월드 타워)를 비롯한 잠실지구 한강조망과 저멀리 남산타워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광활한 서울 도심의 야경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인왕산에서는 볼록렌즈로, 아차산에서는 오목렌즈로 서울 야경을 보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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