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 지은 빌딩과 아파트 가보셨나요?
숲 위로 둥둥 떠 있는 마천루가 지상 낙원으로 보이는 마법같은 그곳 '서울숲'
아파트와 빌딩 숲이 이렇게 눈부시고 아름다웠던 적이 있었을까.
아이스크림 콘의 껍질을 벗겨낸 듯 뽀얀 속살을 드러낸 아파트, 빌딩들이 아름답고 눈부시다.
마치, 산 정상에 올라 지상에 사는 인간계와 천상계의 운해를 바라보는 이중층의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자연 속 현대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서울숲이 증명하고 있다.
진정한 볼거리를 정의한다면, 낮엔 자연이고 밤은 인위적인 야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심코 지나치던 아파트, 빌딩들을 재조명하고 사진에 담는 행위 자체도 즐겁고 벅차다.
서울숲의 밤 산책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이였기 때문이다.
무지개 터널 쪽 전망대에 올라서 특별한 것보다는 전망대와 빌딩숲 그리고 하늘의 조화가 환상적이였다.
늘 서울을 구석구석 다녀보면서 느끼지만, 서울의 재발견 그리고 구지 지방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그야말로 점점 생태적으로 건강해져가고 있고, 아름다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서울이다.
자연체험 학습원에 이르면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들이 갤러리정원,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주변에 가득하다.
5월~6월 이맘 때면 작약, 개망초, 금계국, 릴리, 데이지, 장미, 제라늄, 수국이 전국 도처를 수놓을 것이다.
아쉽게도 저녁이여서 실내정원이나 전시는 볼 수 없지만 한적한 정원을 걷는 밤산책이 충분히 보상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나비정원 수생연못에 있는 백화등이다.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지만 어찌나 고급스럽고 존귀한 기풍을 자랑하는지 10분을 이 자리에서 머물렀던 것 같다.
나중에 집을 짓고 살면 꼭 기억해두었다가 집 옆의 정자나 담벼락에 심어서 평생을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
서울숲에는 드넓은 잔디밭과 나무 그늘이 있어서 가족, 친구들과 소풍을 즐기기에도 딱이다.
가족마당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알고 찾아가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자전거는 한강둔치와 중량천둔치를 통해서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숲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성수동1가 685-20)
- 서울숲역(분당선)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약 10분 소요
운영시간 : ① 생태숲 05:30~21:30
② 곤충식물원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③ 나비정원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장 : 24시간 무인정산 운영 (소형 5분에 150원, 대형(16인 이상)은 5분당 300원
02-460-2905
'와우~ 이런 곳이? (국내) >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여행 추천] 정림사지 박물관, 낙화암-고란사 황포돛배, 구드래나루터 (5) | 2023.06.19 |
---|---|
[전남 구례 여행] 음이온과 피톤치드 전국 1위 구례 지리산햇살 호텔과 화엄사 (2) | 2023.05.23 |
[양양 스파 여행 5부 최종편] 하슬라아트월드, 고선생 강릉 강문해변점, 안목커피거리 (11) | 2023.05.21 |
[양양 스파여행 4부] 강릉역 옹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진 해돋이공원, 하슬라아트월드, 고선생, 안목커피거리 (3) | 2023.05.21 |
[양양 스파여행 3부] 서핑 천국 죽도해수욕장, 죽도산 전망대, 더앤리조트 가든온 야외온천수영장과 스파온 실내온천 (28) | 2023.05.18 |